인하우스 마케팅과 에이전시 마케팅의 차이점
인하우스 마케팅은 회사 내에서 상주하며 내 브랜드를 성장시키며 진행하지만 에이전시 마케팅은 마케팅 대행을 진행하기에 내 브랜드를 잘 모를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 가장 많이 채용하는 마케팅 유형은 인하우스 마케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하우스 마케터는 기업의 프로덕트나 서비스를 마케팅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구상한 전략을 실행합니다.
따라서 기업의 목표와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기업의 히스토리와 산업의 특성 역시 많이 알고 있어
오래 근무할수록 기업에 적합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연봉 외에 고용보험이나 퇴직금, 교육 등의 고정비용이 필요하고
기업의 업무나 문화와 잘 맞지 않는 경우에는 업무 성과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단점입니다.
인하우스 마케팅이냐, 에이전시 마케팅이냐 어렵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촉발된 변화 중 하나로 ‘프리랜서의 증가’를 말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마케터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프리랜서와의 협업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이 익숙하다 보니, 프리랜서 고용이 더 효율적인 상황에도 정규직 만을 고집하고는 합니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음에도, 프리랜서 고용이 너무 생소해 기회를 놓치는 기업이 많아
필자는 안타까움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프리랜서 고용’이란 생소한 선택지를 자세히 파헤쳐 보고,
상황별로 어떤 마케팅 선택지(인하우스 마케터, 프리랜서, 에이전시)가 더 적합한 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해보고,
최적의 선택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증가중인 프리랜서 마케터
비대면 근무가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긱 이코노미(Gig Economy)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고숙련 프리랜서 마케터 채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프리랜서 플랫폼인 Upwork의 자료에 따르면,
마케팅 분야가 포함된 고숙련 프리랜서 채용 비율은 훗날 6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채용 증가세는 한국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프리랜서 플랫폼인 크몽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고숙련 프리랜서 마케터 채용 비중은 46%에 달했습니다.
반면, 2021년 광고 및 마케팅 정규직 지원 건수는 약 42.5% 감소했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이런 트렌드가 발생한 데에는 프리랜서의 2가지 장점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기업에게 유연한 고용을 가능케 한다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단기간만 인력이 필요한 프로젝트거나, 장기간 고용이 필요하지 않은 직무의 경우
회사 입장에서 정규직 채용은 부담스러운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이 때 고용기간, 채용과 해고가 비교적 자유로운 프리랜서 계약은 정규직 채용에 비해 큰 메리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둘째, 노동자에게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제공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일할 수 있다 보니, 여가시간이나 자기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되기 마련입니다.
거기에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 등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줄어들다 보니,
사이드잡이 아닌 전업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전문가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두 가지 장점에 힘입어 프리랜서 시장은 점차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되었는데,
각 유형별 마케터의 장단점은 어떻게 되는지와 프리랜서 마케터와는 어떻게 협업하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하우스 마케터, 프리랜서 마케터, 에이전시, 컨설팅의 차이점
프리랜서 마케터의 경우 프로젝트 또는 일정 기간을 계약해 마케팅 전략과 실행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인하우스 마케터에 비해 대체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직원으로서의 고정비용이 들지 않아 고숙련 인력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활용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또한 기업의 업무와 문화에 맞지 않을 경우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히스토리와 산업에 대한 이해도는 인하우스 마케터보다는 조금 약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인하우스 마케터나 프리랜서 마케터 외에도 에이전시나 컨설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시와 컨설팅은 고숙련 전문가 집단이 효과적으로 마케팅 성과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컨설팅 펌을 통해 경영 전략에 대한 자문을 받고, 이후의 마케팅 전략을 에이전시와 함께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컨설팅 자문료와 에이전시 대행료는 대부분의 초기 스타트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모든 업무가 외주 대행으로 진행되다 보니,
외부 조직의 역량과 노하우를 스타트업에 이식하기도 더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컨설팅펌이나 에이전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인하우스 마케터가 없다면
이러한 문제는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성장이 중요한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에이전시와 컨설팅을 활용하기 보다
상황별로 인하우스 마케터나 혹은 프리랜서 마케터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몇 가지 상황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하우스 마케터와 프리랜서 마케터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
1. 인하우스 마케터가 없을 경우 프리랜서 마케터를 활용해 초기 세팅 진행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아직 인하우스 마케터를 채용하지 않았지만
마케팅에 대한 니즈를 가진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할 때는 초반 마케팅을 세팅할 수 있는 프리랜서 마케터와 협업한 후
인하우스 마케터를 채용해 업무를 이어받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있는 프리랜서 마케터가 전반적인 전략 방향을 잡아줌과 동시에
광고 및 온드 미디어(Owned Media), 이외의 다양한 마케팅 인프라를 빠르게 세팅한 다음,
인하우스 마케터를 채용해 자연스럽게 운영을 이어받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프리랜서 마케터는 인하우스 마케터의 채용에 관여하기도 하며
바로 뒤에서 설명해 드릴 주니어 인하우스 마케터와의 협업 체계로 넘어가 진행해도 됩니다.
여기서 프리랜서 마케터에게는 전략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경험과
각 채널 및 인프라를 세팅할 수 있는 실무적 능력, 채용에 관여할 수 있는 팀 빌딩 능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2. 주니어 인하우스 마케터를 이끌 수 있는 프리랜서 마케터 활용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많이 추천드리는 협업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 주니어 인하우스 마케터가 있고, 프리랜서 마케터가 시니어 마케터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아무래도 초기 스타트업의 여건 상 시니어 마케터를 바로 채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니어 마케터를 먼저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니어 마케터가 혼자 의사결정을 하기는 어렵고,
자신의 커리어를 이끌어줄 수 있는 ‘사수’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아
프리랜서 마케터가 의사결정에 관여하면서 주니어 마케터에 어드바이징을 동시에 제공하게 됩니다.
그러면 전략적인 업무와 의사결정에 대한 자문, 주니어 인하우스 마케터의 성장 관리까지
프리랜서 마케터가 담당하고, 실무를 주니어 마케터가 담당하게 되는데
이 구조의 장점은 많은 주니어 인하우스 마케터가 품을 수 있는,
‘내가 과연 이 회사에서 마케터로 잘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을 일정 부분 해소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며,
기업에서는 효율적인 비용으로 시니어 마케터를 활용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여기서 프리랜서 마케터는 팀 리딩 수준의 전략 수립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고
주니어 인하우스 마케터와 경영진 사이에서 마케팅 업무를 조율하고 의사결정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주니어 인하우스 마케터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실무적 지식과 멘탈 케어 능력까지 요구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3. 빠른 마케팅 팀 성과를 낼 수 있는 프리랜서 마케터 어드바이징
해당 케이스는 초기 스타트업 외에도,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팀 빌딩이 어느정도 된 상황에서 빠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제공하는 형태이기에, 큰 규모의 기업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프리랜서 마케터를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프리랜서 마케터는 특정 프로젝트의 성과를 위해 기한이나 목표를 정해 놓고
집중적으로 노하우와 전문적인 의견을 전달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컨설팅과도 공통점이 있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프리랜서 마케터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략적인 마인드의 접근이 필요하며,
동시에 인하우스 마케터보다 더 깊은 수준의 업계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공하는 조언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 감각 또한 갖추어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하우스 마케터, 프리랜서 마케터 등의 차이점, 그리고 초기 스타트업 관점에서
인하우스 마케터와 프리랜서 마케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꿀팁아닌 꿀팁이었으니, 현재 본인의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현명한 판단을 통해 잘 이끌어가시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도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